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가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하다: 바이오헬스 전문가 49인과의 대담'을 펴냈다고 26일 밝혔다.

 센터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식품·화학 등을 포함한 바이오산업 규모는 앞으로 37년 뒤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담집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대표 주자 49인을 대상으로 1년여에 걸쳐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 전략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용주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대표·김규찬 란드바이오 대표 등 산업계 전문가들과 김주한 서울대 의대 교수·송해룡 고대 구로병원 교수 등 의료계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산업과 보건의료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특별 간담회 내용도 수록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분자 진단 키트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한 우리나라는 진단을 넘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글로벌 수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백신 개발 분야는 미국과 유럽이 기술은 물론 투자 여력 또한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기술 선진국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코로나19를 통해 얻어야 하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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