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 27일 시청에서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 7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현대제철은 제철소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관리 현황 및 공정 중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소결로 개선공사 현황, 고로 브리더 개선 진행사항,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재활용현황 등을 보고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소결공장 SGTS(소결로 배기가스 청정설비) 설치 완료로 기존 140~160ppm 전후로 발생되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농도를 30~40ppm 수준으로 낮췄다.

다음달 3소결 배기가스 청정설비까지 개선 완료되면 대개오염물질 배출량이 2021년에는 1만t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고로 브리더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개선하기 위한 3고로 개선공사를 실시해 모니터링 결과 불투명도가 개선돼 고로1·2호기도 안전변 설치를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코크스 냉각방식을 기존 습식소화에서 건식소화로 변경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회에서는 슬래그 재활용 확대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협의회의 개선 요구로 시 홈페이지에서 사업장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을 보다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음달 중에는 제철소 내 자체 측정소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해선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장은 "향후 제철소의 환경현안 및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 당진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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