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이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라며 "야당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상임위원장 선출은 법정 시한인) 6월 8일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하고 합의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뽑고 나면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6월 5일 개원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데 대한 공세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개원까지 협상과 연계하는 (통합당의) 태도에 대해 약간 충격을 받았다"며, 법정 시한 내 국회 개헌 입장에 못을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6월 8일까지 원구성 협상이 안 되면 177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배정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야당과 협상하겠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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