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국유림관리소,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 ‘현장투입’

▲ 지난 4월 소백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인근에서 최형규 단양국유림관리소장(왼쪽)과 류한우 단양군수(가운데)가 지휘차량에 탑재된 모니터로 드론열화상카메라가 보내온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국유림관리소가 봄철 산불조심기간 첨단장비를 활용해 효과적인 사전 진화와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과거 진화대원의 무전에만 의존해 산속 상황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산불 현장영상과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통해 산불현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올봄, 제천과 단양일원 국유림에서는 2건의 산불이 발생해 2.67ha의 피해를 입었다.

관리소는 산불현장 진화지휘차량에서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영상과 진화대가 촬영하는 지상영상 등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기상상황과 진화대 위치를 실시간 볼 수 있는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원을 배치, 산불 피해를 최소화했다.

지난 4월 소백산국립공원인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장까지 1시간 남짓 소요되는 접근여건과 야간이라 진화헬기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신고 4시간 만에 잔불진화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야간에 보이지 않는 잔불을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카메라로 찾아내 집중 진화함으로써 완전진화에 소요시간을 크게 줄이고 재 확산을 방지한 것이 주효했다.

사유림에서 발생했던 5번의 산불에도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이 출동해 진화를 지원하고 산불지휘차량이 출동해 지휘본부에 시스템을 지원, 산불피해를 최소화했다.

최형규 소장은 “앞으로도 첨단장비 등을 현장에서 능숙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 산불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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