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전 을사늑약체결 반발 홍주의병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구한말 일제 침략에 맞서 홍주성전투에서 순국한 홍주의병의 넋을 기리는 '병오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114주년 제향'을 1일 오전 9시 홍주 의사총에서  거행했다.

지난 114년전 일어난 병오 홍주의병은 을사늑약체결에 대한 반발로 1906년 전 이조참판 민종식을 중심으로 일어난 내포지역의 대표적인 의병운동이다.

홍성군이 주관하고 홍주의병유족회와 홍성지역 유림, 여러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한 이번 제향은 홍주 의사총 내 창의사당에서 유교식으로 진행됐으며 묘소참배,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군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는 이날 임시 방역부스를 설치해 모든 참석자의 발열체크를 하고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코로나 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홍주의병의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은 2001년 8월 17일 사적 제431호로 지정된 항일의병 유적지로 1949년 구릉지에서 식수작업을 하던 중 홍주성 전투에 희생된 의병의 유골이 다수 발굴돼 새롭게 묘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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