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대학교병원은 감염내과 정혜원 교수와 감염관리실장 이준기 교수가 '코로나19 대응 음압병실 긴급 확장 경험 및 감염 관리 경험'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그동안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의 폭발적 증가 상황에 대응, 음압격리치료병상을 기존 5개 실 9개 병상에서 16개 실 38개 병상으로 긴급 확충했다. 또 코로나19 환자의 원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열성 호흡기질환자 뿐 아니라 병원에 출입하는 모든 내원객의 체온 측정 및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원내 출입을 막고 선별진료소로 안내, 병원 전파를 막았으며 접촉자 중에서도 코로나19 전파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 교수와 이 교수는 이같은 경험들을 국제학술지에 발표, 다른 국가나 사회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충북대병원의 방식을 참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K 방역'의 한 축인 이동식 음압기의 적극 사용 및 전실 공사, CCTV 등의 긴급 설치 등으로 안전한 음압 병동을 신속히 확장하는 방법을 제시해 저널 리뷰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자를 고려할 때 병원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미국 질병통제센터 및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도 증상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병원 감염 전파를 차단한 충북대병원의 경험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