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음성의 '생극양조'가 전국 최초로 생산한 유기농 수제맥주.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음성의 '생극양조'가 국내 최초로 유기농 수제맥주(사진)를 생산한다고 2일 밝혔다.

생극양조는 '국내육성 벼 품종 이용 수제맥주 제품개발 및 상품화' 시범사업으로 4억원을 지원받아 수제맥주 제조시설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국내산 쌀과 보리 등을 이용해 유기농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생극양조는 쌀맥주, 보리맥주, 흑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맥주산업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원료 수입 역시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 국내산 원료를 이용해 수제맥주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국내산 원료를 이용한 수제맥주 생산을 위해 수제맥주 제품개발과 상품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청년농업인으로 구성한 농업회사법인 생극양조를 지원해 유기농 인증 농경지에서 생산한 쌀과 보리 등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이번에 첫 생산을 앞두고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유기농 수제맥주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국내 맥주 유통업체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건강한 국내산 유기농 수제맥주를 공급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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