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음성 앙성감곡
청주 가덕 물부족 해소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에 충주·음성 앙성감곡지구와 청주 가덕지구 등 2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708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충주·음성 앙상감곡지구는 물 부족이 심각한 지역이다. 

충주는 지난해 평균 강수량이 전국 평균 1145㎜의 70% 수준인 802㎜에 불과하다. 영농기인 4~9월 강수량도 전국 평균 913㎜의 61%인 563㎜ 정도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총사업비는 415억원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한 뒤 같은 해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4년 공사 완료가 목표다.

양수장 2곳과 관로 19.5㎞를 설치하며 수혜면적은 577ha에 달한다. 

청주 가덕지구는 하천 상류지역으로 가뭄 시 농업용수가 부족하다. 

지난해 청주 무심천 상류지역 강수량은 전국 평균의 79%인 909㎜이다. 영농기 강수량은 전국 평균의 66% 수준인 604㎜에 머물렀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기본조사에 들어간다. 내년 신규착수 지구에 선정되면 2022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5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3억원이다.

양수장 2곳과 관로 17㎞를 조성한다. 수혜면적은 291ha다.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부족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도민의 안정적인 영농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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