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지역 미술관과 협력 강화
대전·완주 등 공립미술관 3곳 순회전
해당 지역활동 신진작가 전시도 지원

▲ 대전시립미술관 순회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작품 중 질 아이요의 '폭풍우 속의 킬리만자로'(위)와 페르난도 보테로의 '춤추는 사람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립미술관 순회 전시와 지역 미술 신진작가 지원 등 지역 미술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미술관은 이런 내용의 '2020년 지역미술관 협력망사업'을 이달부터 진행 중이다.

공립미술관 순회 전시는 대전, 완주, 광주에서 이어진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것에 대하여'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안톤 비도클, 질 아이요, 요제프 보이스, 이방 르 보젝 등의 작가가 작업한 현대미술관의 서구 현대미술 소장품 42점을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갤러리 0 제로' 전이 오는 19일부터 열린다.

김창열, 김병기, 이우환, 임옥상, 양지앙 그룹 등 국내·외 작가 작품 33점을 소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이응노, 서세옥, 정재호 등 한국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오는 10월 개막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미술관은 지역 미술관 신진작가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 전시를 여는 지역 공립미술관에 예산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5개 이상 지역 미술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지역 미술관에 기록물 관리사를 파견해 컨설팅, 아카이브 구축 및 담당자 교육 등을 하는 아카이브 구축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전국 공·사립미술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요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과 보존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윤범모 관장은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현대미술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역 미술관과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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