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서 다발… 방역당국 '속앓이'
보건연, 진단기기 개발 위해 양성 검체 분양'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0명에서 45명으로 줄었지만,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집중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속을 태우고 있다.

또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연구와 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를 분양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1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5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9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3명으로 총 1만654명(89.2%)이 격리해제 돼, 현재 1017명이 격리 중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으며, 누적 사망자는 276명(치명률 2.31%)이다.

신규 확진자 45명 중 해외유입은 5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이 40명이다.

지역사회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명, 경기가 15명, 인천이 5명 등 수도권에서만 확진자가 나왔다.

11일 낮 12시 기준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2명이 또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146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94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방판업체 리치웨이 관련 총 116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3일)가 지난 달 21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 9명도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격리 중이던 탁구장 방문자의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경기 과천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련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증상을 특정하기 어렵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최근 이미 추가 전파가 이뤄진 상태에서 확진이 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연구, 진단기기 개발 등을 지원키 위해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를 분양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또는 수탁검사기관으로부터 검사 후 남은 약 1700건의 코로나19 호흡기 양성검체를 수거했으며, 국립보건연구원은 분양신청 및 심의 절차를 거쳐 분양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12일부터 19일까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http://www.nih.go.kr/biobank)을 통해 하며, 분양위원회에서 신청서류를 검토해 분양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분양신청이 가능한 기관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업체, 의료기관, 임상검사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등으로, 검체 이용 목적에 적합한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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