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올 4월 145건 대상
'의약품안전나라' 124건 개방
6개품목 공급상황 모니터링중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식약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의약품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됐거나 부족으로 보고된 145건 중 업체에서 정보 공개에 동의한 124건을 의약품안전나라에 15일 공개했다.

희귀의약품 등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은 생산·수입·공급 중단일 60일 전까지 사유를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의약품 공급 중단 사태에 의료현장 등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공급 중단 및 부족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전체 145건을 살펴보면 126개(87%) 품목은 대체의약품이 있거나 이미 공급이 재개됐고, 13개(9%) 품목은 공급 재개 예정이며, 나머지 6개 품목은 현재 공급 상황 모니터링 중이다. 환자 치료에는 영향이 없다.

모니터링 중인 6개 품목은 로페론-에이프리필드주,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35μg,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80μg, 테크네스캔리오엠에이에이주, 이수푸렐주, 녹십자-히스토불린주 등이다.

공급중단·부족 보고의 주 원인은 제조원 변경이나 자체 생산 중단 등 사업 운영상 사유(4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약가 등 채산성 문제(37%), 단순 생산 지연(17%) 순이었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문제 발생을 미리 예측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생산·수입·공급 중단·부족 보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국내 대체의약품이 없는 경우 해외 수입, 위탁제조, 신속 허가 등 행정적 지원도 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의약품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 의료현장에서 의약품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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