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43명 충원…번데기ㆍ애벌레 수집 소각

▲ 매미나방 번데기.

 충북 충주시가 도심지와 농가 주변 산림 지역에 매미나방 확산을 막기 위한 2차 방제에 착수했다.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인 3개 산림사업단에서 산림병해충방제단 5명과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18명, 숲가꾸기사업단 20명 등 총 43명을 충원해 매미나방 2단계 방제에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매미나방 밀도 조절을 위해 숲 속을 일일이 다니면서 나뭇잎과 나무 기둥에 붙어 있는 번데기와 애벌레, 알집을 수집해 소각하게 된다.

 현재 충주지역 매미나방 발생 면적은 50㏊에 달한다. 약제를 이용한 방제는 산림병해충 방제차와 광역살포기, 드론 등을 동원해 발생 지역 전역을 완료했다.
 

▲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매미나방 방제활동 모습.


 시는 최근 도심권 등산로에 매미나방 애벌레가 떼 지어 몰려 있는 것에 혐오감을 느낀 시민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산림병해충방제단 등 30여 명을 투입해 1단계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지난달 중순에 비해 애벌레 발생이 둔화되고, 번데기화하면서 약제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수 시 산림녹지과장은 “이상기온으로 돌발해충이 대거 발생했다”며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시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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