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43명 충원…번데기ㆍ애벌레 수집 소각
충북 충주시가 도심지와 농가 주변 산림 지역에 매미나방 확산을 막기 위한 2차 방제에 착수했다.
시는 기존에 운영 중인 3개 산림사업단에서 산림병해충방제단 5명과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18명, 숲가꾸기사업단 20명 등 총 43명을 충원해 매미나방 2단계 방제에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매미나방 밀도 조절을 위해 숲 속을 일일이 다니면서 나뭇잎과 나무 기둥에 붙어 있는 번데기와 애벌레, 알집을 수집해 소각하게 된다.
현재 충주지역 매미나방 발생 면적은 50㏊에 달한다. 약제를 이용한 방제는 산림병해충 방제차와 광역살포기, 드론 등을 동원해 발생 지역 전역을 완료했다.
시는 최근 도심권 등산로에 매미나방 애벌레가 떼 지어 몰려 있는 것에 혐오감을 느낀 시민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산림병해충방제단 등 30여 명을 투입해 1단계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지난달 중순에 비해 애벌레 발생이 둔화되고, 번데기화하면서 약제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수 시 산림녹지과장은 “이상기온으로 돌발해충이 대거 발생했다”며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시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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