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모든 학생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초등학생 한글 책임교육을 강화한다.

한글 문해는 한글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학습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학습능력이다. 

지난 2017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에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체계적인 한글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글 문해교육 시간을 기존 27시간에서 68차시로 대폭 늘려 운영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2016년 난독증 지원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한글 문해에서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한글 문해교육 사업을 기반으로 한글 책임교육 지원단 및 연구회, 한글 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교원 연수, 자료 개발, 난독증 및 읽기 부진학생 치료 지원 사업 등 한글 책임교육 지원을 강화해 모든 학생의 고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원의 한글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글 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를 단계·심화형으로 운영한다. 다음달에는 기본과정을, 2학기에는 심화 및 전문가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수는 읽기부진 진단검사의 이해 및 구체적인 읽기와 쓰기 지도법 실습 등 실제 학생 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교원들의 한글 문해교육에서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한 이해와 지도 역량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배 유초등교육과장은 "한글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은 공교육의 중요한 책무라고 할 수 있다"며 "모든 학생이 배움에 있어 평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한글 책임교육 지원을 강화해 한 명의 학생도 읽고 쓰기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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