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진행 목회자 양성
밀접접촉자 확산 우려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대전과 충남 아산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계속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1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서구 갈마동 한 교회 목사인 60대 A씨 부부는 전날 오후 10시 5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 감압병동에 입원했다.

지난 10∼11일 각각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A씨 부부는 지난 14일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졌고 이 교회에 등록된 교인은 A씨 부부를 포함해 11명이다.

A씨 부부는 최근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A씨 부부와 밀접 접촉한 교인 등 모두 14명을 자가격리했다.

자가격리된 14명 가운데 교회 인근 봉산초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지난 14일 부모와 함께 교회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교 측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재학생 모두를 귀가 조처했다.

지난 12일 A씨 부부와 함께 교회 근처 식당에서 식사한 서울 마포구 거주 접촉자 1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확진자 B씨는 서구 복수동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20명과 밀접 접촉했다.

B씨는 지난 10일부터 서구 괴정동의 지인 사무실과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 오전 11시쯤부터 2시간 동안 괴정동 지인 사무실과 식당에서 B씨와 함께 있었던 4명 가운데 1명(50대 여성)도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전수 조사한 신천지예수교 신도 명단에 포함된 B씨는 2017년부터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4명이 추가되면서 대전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고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지역 사회 감염으로는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시는 이들의 거주지 등을 방역 소독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는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57세 여성인 C씨는 아산 14번 확진자(50·여)의 직장 동료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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