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상당…호암시민의숲 조성에 사용

▲ 조용복씨(왼쪽)가 17일 총 1억원에 상당하는 금강송 100그루를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기증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에서 조경업을 하는 조용복씨(67ㆍ용산동)가 17일 호암시민의숲 조성 등에 금강송 100그루(1억원 상당)를 기증했다.

 조씨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조길형 시장을 만나 쾌적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휴식공간을 만들어 달라며 15년간 키운 금강송 100그루를 희사했다.

 그는 “오랜 시간 소중히 키워 온 소나무가 공원을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작은 볼거리와 힐링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이번 기증에 산파역을 맡은 김무식 전 충주시의회 의장이 함께 참석했다.

 시는 조씨의 마음을 담아 호암시민의숲 조성사업과 특색있는 가로수길 등 쾌적한 녹지공간을 만드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금강소나무 또는 강송(江松), 황장목(黃腸木) 등으로 불리는 금강송은 곧게 뻗어 자라는 성질 때문에 조선왕조에서 궁궐 건축과 임금의 재궁(관) 제작에 사용된 최상급 건축재로 알려져 있다.

 조 시장은 “자식처럼 키운 소나무를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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