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한 ㈜지와이아이엔씨 이젠니 대표(34)는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해 새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젠니클로젯'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서 천막 등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버린 자투리 '어닝'을 활용한 노트북 가방은 천막재료로 만들어 비를 맞거나 음식물을 쏟아도 걱정이 없다.
 어닝백 제품 포장지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 '지아미'와 종이테이프를 사용해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물이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대기업 '루이까또즈'의 재고 원단에 디자인을 입혀 탄생한 '포베어백'은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는 방법은 숲의 생태계를 관리하는 곰을 되살리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젠니 대표는 지난 2010년 세계녹색구매대회에서 에코 패션 디자인 분야 대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재활용과 자원 순환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기업 설립까지 이어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에코패션브랜드인 '젠니클로젯'을 창립하고 법인까지 설립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이 대표는 지난 4일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제25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대기업 콜라보 및 재활용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재활용과 재생 소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디자인을 하다 보니 브랜드를 만들게 됐고, 법인회사 설립까지 오게 됐다"며 "생태계를 위한 환경 캠페인은 물론 여성과 아동 인권단체 기부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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