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용역 최종 보고회서 "경제성 있다" 평가
대전∼보령 30분 단축… 30년간 3조5800억 편익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보령시와 대전시, 충북 보은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경제성이 타당한 것으로 나온데다 대전에서 보령까지 30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시는 19일 오전 교통건설국에서 해당 노선 통과 10개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 평가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대전시가 보령에서 대전을 거쳐 보은까지 길이 122㎞, 폭 23.4m(4차로)의 고속도로 건설 구상안(약 3조1530억원)에 대해 객관적 사업 타당성을 검증키 위해 추진했다.
이날 용역 수행 책임기술자가 보고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사전 경제성 분석(BC) 결과가 1.32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소도로 건설시 대전에서 보령까지 30분 이상 단축되고, 운행비용 절감 등에 따라 향후 30년간 3조58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활용해 국토교통부가 올해 말까지 수립하는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타당성 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노선 통과 10개 지자체와 합동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중앙부처 공동건의를 주도해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 500만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