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확진 총 303곳 '최다'
농가 기준 매몰 77% 완료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농가가 429으로 늘었다. 충주에서만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가 300곳을 넘어섰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과수화상병 확진농가는 429곳, 피해면적은 243.6㏊로 집계됐다.

역대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피해 면적 88.9㏊의 2.7배에 달한다. 도내 전체 사과·배 재배 면적인 4819㏊의 5%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303곳 175.7㏊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해 40.8㏊의 4배를 넘어섰다. 

이어 △제천 114곳 62.1㏊ △음성 10곳 5.3㏊ △진천 2곳 0.7㏊였다.

발생 농가 기준 77.4%인 332곳에 대한 매몰은 완료됐다. 피해 면적 기준으로는 76.3%(185.9㏊)가 매몰됐다.

충북은 북부지역에 과수화상병이 집중되고 해마다 발병 규모가 늘어나면서 매몰 과수도 증가, 지역 과수산업 기반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손실보상금, 매몰비용도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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