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수정초, 법주사 세조길로 마을안여행

 충북 보은수정초등학교는 22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의 교육활동이 많이 위축돼있는 가운데, 산과 들을 교실로 삼는 특색 있는 마을교육활동을 실시했다.

 수정초는 그간 마을교육연구학교로 '가족과 함께하는 마을안여행'이라는 교육활동을 운영하며 학생·학부모·교직원의 교육 3주체가 함께 속리산 이모저모를탐방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고자 학생과 교사의 사제동행 형식으로 20명 이내의 소그룹으로 세계문화유산인 법주사와 세조길 등 탐방을 통해 마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전한 체험활동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모든 참가자에게 휴대용 거품 비누를 배부했고 소독제로 상시 손 소독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오후시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익스트림 벌륜쇼'가 속리산사랑관에서 진행됐다. 익스트림벌룬쇼는 신기한 풍선조형물 관람 및 기념 촬영, 본 공연, 벌룬아트 체험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위기 기간 동안 위축됐던 수정 어린이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예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

 김서진(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맑은 공기 마시며 속리산 둘레를 돌고 우리 고장 문화유산에 대해 알게 되어 신나고 기쁘다"며 "빨리 코로나 19가 끝나 이런 체험학습을 자주 가고 싶다"고 말했다./보은=심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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