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없어 대비가 최선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은 군민들에게 야외 활동 전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즉시 목욕, 옷 갈아입기 등을 당부했다.
도내에서 최근 2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 시 4~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설사·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다발성 장기부전·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 환자의 12~47%가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군 보건의료원은 예방을 위해 농작업 시 작업복·장갑·장화 등을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감염자는 50대 이상 농업·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만큼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및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