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의 날' 인산인해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귀감이 되는 한분을 올해의 사임당으로 추대하여 신사임당의 덕을 기리고 있다.

지난 1969년 제1회 신사임당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신사임당 탄생 제 505주년을 맞이해서 지난 5월 17일 제41회 신사임당의 날 기념행사 및 예능대회 행사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이루어졌다.

'신사임당상'은 효성과 덕행을 겸비하고 현명한 아내, 어진 어머니로서 뿐만 아니라 학문, 시, 서예, 자수,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나시어 모범을 보이신 신사임당을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현대 모든 주부의 이상상으로 삼아 연 1회 1분을 선정하여 추대하는 시상을 말한다.

주부클럽충북지회 임원과 회원들,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향하는 대형버스에 몸을 싣고 행사길에 올랐다. 목적지에 이르자 전국 89개 지회 회원들과 예능대회 참가자 및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예능 대회 참가자 2000여 명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 시·시조, 수필, 동시, 동화, 자수, 생활예절 및 다례의 총 8개 부문에서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충북지회 회원들도 시화부문에 출전하여 수상의 영광을 얻었고, 예능대회 같은시각 전국 지회(부) 회원들의 전통예술공연 및 숨은 재능을 맘껏 발휘하는 전국문화경연대회가 열려 풍성한 행사와 볼거리가 많아 눈을 즐겁게 했고 참가자들 모두 끼를 발산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1부 개회식 및 2부 예능대회와 전국문화경연대회에 이어 3부에서는 올해의 사임당상을 수상하신 사임당의 추대식이 진행되었고, 사임당님의 이력을 들으면서 여성의 모범이고, 귀감이 되고 있는 점에서 정말 이 시대의 신사임당임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이번 41회 신사임당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을 빛낸 100인 가운데, 여성 최초로 5만원권에 신사임당이 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발행이 시작되자마자 물가상승, 위. 변조 범죄, 화폐재질불량 거론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여성의 인물이 들어간 고액권 화폐발행으로 인해 우리 여성들의 사회문화적 지위가 한껏 드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 여성들이 사회 일원으로써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방안으로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정을 유지, 발전시키고 사회 기능의 담당자로서 좀 더 책임감과 역할수행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겠다.

▲ 정은성 충북주부클럽 소비자보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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