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강수량 30∼80㎜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24일부터 충청지역에 장마가 시작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지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24∼25일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많게는 20∼30㎜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장맛비가 내리는 동안 서해중부 먼바 다에서는 시속 35∼60㎞의 강한 바람이 불며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 기간 비구름에 의해 햇볕이 차단되면서 낮 기온은 25~30도 내외로 폭염특보는 해제되겠지만 남쪽에서 유입되는 습한 공기로 인해 체감온도는 1~2도 정도 더 높겠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정체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 해상으로 남하하면서 25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겠다. 

장마 이후 26~27일은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매우 덥겠다.

장맛비는 28일 다시 시작돼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려질 경우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중부지방과 남해안의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니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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