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졸속행정 지적, 추경 20억 예산 전액 삭감

 충남 논산시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연무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연무공원조성사업은 2018년 3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다음해 6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지난 5월 공원조성 소요사업비 추산을 위한 현장답사 등을 거쳐 56억원의 사업비를 추계해 연차적으로 추진하려던 사업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논산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연무공원조성사업은 단체장의 치적사업으로 즉흥적인 결정에 따라 부실하게 추진되다 보니 졸속한 행정절차로 인해 사업비마저 주먹구구식으로 수립됐다"며 추경에 올라온 20억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날 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업은 육군훈련소 관계자들의 공원조성 요청에 의해 군 장병 및 면회객 등 연간 130만여 명의 외래방문객과 연무읍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육군훈련소 장병 면회객 등 외래방문객과 시민들의 취약한 휴식 공간 확충을 위해 사전에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약, 타당성 조사, 현장방문 등 치밀한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년간 공원조성전문가의 사업비 추산과 충청시설단, 육군훈련소와 지속적인 협의 및 현장방문을 통해 의견이 일치돼 추진되는 사업이기에 졸속이라는 지적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시는 의회 예산 삭감으로 일단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다시 예산을 세워서라도 반드시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유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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