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해 '2020 충청권 학교혁신 포럼' 개최
위기상황 속 대책 마련 위해 교사들 머리 맞대

▲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2020 충청권 학교혁신 포럼'에서 교사들이 미래 교육의 과제와 역할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혁신학교의 사례를 통해 미래 교육의 과제와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충북도교육청은 25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2020 충청권 학교혁신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코로나19, 혁신학교에 미래 교육을 묻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장 참여자를 최소한(30명 이내)으로 조정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좌장은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가 맡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혁신학교의 사례 발표와 감염병 확산 등 위기 상황 속에서의 혁신학교들의 역할 모색, 미래 교육의 과제와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상훈 충북 서전고 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혁신교육'을 기조발제했고 박지현세종 두루유 교사와 유정희 충북 제천 명지초 교사, 최미옥 충남 홍동중 교사, 방경태 대전 이문고 교사가 각각 사례를 발표했다.

혁신학교 교사들뿐 아니라 혁신학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학생과 학부모도 각자의 경험을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전채원양(옥천여중 3년)은 "행복씨앗학교(충북형 혁신학교) 에서 맞은 생애 첫 온라인 개학은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배움의 즐거움으로 바꿔 줬다"고 말했다.

충남 송남초 재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정유미씨는 "처음 접하게 된 원격수업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 없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혁신학교 학부모로서 경험한 혁신 교육의 유연성 덕분"이라고 전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혁신학교에서 말하는 학교혁신은 교사와 수업의 변화만이 아닌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탈바꿈하는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다가온 원격수업은 미래 교육을 앞당긴 마중물로써 그 변화 과정에 행복씨앗학교(충북형 혁신학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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