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예총·민미협, 내달 말까지
평화공원서 야외설치미술전 진행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민예총과 충북민미협이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설치미술전을 진행 중이다.

올해 노근리 사건 70주년을 맞아 이를 기리기 위해 노근리 현장에서 작가들이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고 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바라는 의미를 담은 전시다.

설치된 작품은 정의 작가의 '노근리가 꿈꾸는 세상'과 음휘선 작가의 '노근리에 꽃비가 내리던 날'이다.

정 작가의 '노근리가 꿈꾸는 세상'은 인권과 평화를 상징적으로 표현, 앞으로는 노근리 사건과 같은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함을 보여준다.

작품의 원형은 세상, 원형 안에 있는 연결고리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나비는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 여기저기에 아름다움을 전파, 모두가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음 작가는 '노근리에 꽃비가 내리던 날' 속 연잎을 충북민미협의 김만수·유재홍·노정숙·이상원·정철호 공예작가와 함께 도자기로 재현했다.

이 연잎을 노근리 평화공원 내 인공으로 고인 물 위에 조명과 함께 설치, 밤낮이 꽃빛으로 빛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노근리 평화공원에 꽃비가 내린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두 작품은 다음달 말까지 야외에서 전시된다.

이번 설치미술전과 더불어 영동예총은 노근리 사건 관련 사진, 만화, 문서 및 영상물 전시를 노근리 평화 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시의 오프닝은 지난 25일 이 공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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