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인당 10만원씩 모두 134억 소요, 9월 지급 '계획'

▲ 이상천 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시 자체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제천시가 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상천 시장은 29일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시민들이 시 자체 재난지원금 지원을 요구하고 궁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는 9월쯤 계획을 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도내 전체 시·군의 입장을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하기 에는 행·재정적으로 애로가 많다”며 “주민의 합의된 요구가 있으면 도와 협의하고 시의회와 협력해 오는 9월 추경을 통해 지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재원으로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는 방안이다.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려면 모두 134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곳은 40여 곳으로 도내에서는 옥천군이 1인당 10만원의 재난극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기민 13만3400명에게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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