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줄며 재수생도 감소… 43만명 예상
코로나19 여파 '재수생에 유리' 전망 빗나가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학령인구가 줄면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리해진 재수생의 비율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비껴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 수능 응시인원은 43만3680명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수능 응시인원 5만1057명보다 10.5% 감소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6월 수능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 접수·응시 인원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다. 

고3이 지난해보다 9.9%(3만4285명), 졸업생 등(검정고시생 포함)은 12.2%(1만6772명)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수업이 미뤄지면서 고3 수험생의 상대적 불리함이 커지고 재수생의 수능 응시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을 보면 졸업생 등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6월 모의평가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응시자 수는 지난해 대비 5만6897명이 감소한 48만3286명이다. 이 가운데 졸업생 등은 지난해 대비 14.5%인 1만1341명이 줄었다. 해마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재수생 규모 역시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올해는 수험생이 많이 감소하는데 대학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정시모집 인원은 3882명 늘었다"며 "특히 정시는 이른바 최상위권 대학의 모집인원이 늘어나므로 고3은 남은 기간 수능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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