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323명이 쌀 323포 현물로 기탁

 세종시 학생들이 농산물꾸러미로 배부 받은 쌀을 다시 기부해 화제다.
 

 세종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농산물꾸러미 쌀 323포를 기탁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농산물꾸러미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남는 학교급식용 쌀 재고를 소진해 시름에 빠진 농가도 돕고 학부모에게는 가정급식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지난 6월 초부터 초·중·고교생 5만 2000여 명에게 3만 원 상당의 GAP 인증 삼광쌀 10㎏를 제공했다.
 

 이렇게 받은 쌀을 초·중·고교생 323명이 어려운 저소득층 돕기에 써달라며 기부의사를 밝힌 것.
 

 또 이달 초 농산물꾸러미 지원 사업을 벌인 세종시 내 8개 지역농협의 출자로 구성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수익금 중 일부를 저소득층 돕기 성금으로 1500만원을 쾌척했다.
 

 이춘희 시장은 "모두의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눔으로 행복한 세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세종=정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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