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 브라더스㈜ 윤봉한 대표, 모교 기부와 함께 제품 우수성 알려져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출향해 성공한 기업가가 고향 후배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고 자신이 생산해 기부한 마스크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로 두원 브라더스㈜가 생산하는 두원 KC인증 항균 생활패션 마스크다.

두원 브라더스㈜를 운영하는 윤봉한 대표(온양고 38회·사진)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출신이다.

일본, 미국, 스페인 등지에 원단 소재를 수출하는 자수성가 기업가다.

마스크 사업에도 뛰어든 윤 대표는 직접 개발해 일본·미국·스페인 등지에 수출하는 두원 마스크를 고향 동네 어르신은 물론 모교인 음봉초와 영인중, 온양고 후배와 교직원을 위해 4000여 매를 직접 방문해 기부했다.

교사로 재직 중인 친구로부터 일반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데 많은 지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다.

 

두원 마스크는 윤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항균성 원단으로 제작됐다.

사용이 간편하고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은 물론 통기성도 우수해 기부 소식과 함께 지역에서 입소문이 돌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지에 원단 소재를 전문으로 수출하던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물건들의 선적이 보류돼 지난 4월부터 회사 매출이 급감함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는 제일 먼저 마스크의 최대 난점인, 손으로 만졌을때의 오염을 막기 위해 은나노 성분(FDA 인증)이 원료인 원사를 사용해 항균성을 보완했다.

또 원단 조직을 3D(3겹)로 편직, 신축성이 높고 가벼우며 통기성도 좋은 원단을 개발했다.

이 마스크는 착용이 편리하고 10회까지 세탁 가능한 경제적인 제품이다.

옷 색상과도 맞출 수 있도록, 2021~2022년 유행 예정인 컬러를 선정해 패션과 어울림을 강조했다.

양 볼 옆에 구멍을 내 하루 종일 사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는 특허를 출원하고 마스크 공인 인증은 물론 마스크의 최종 단계인 KC 인증까지 획득했다.

윤 대표는 일본과 미국에 마스크를 수출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흡습·속건 기능과 항균 탈취 기능이 탁월해 땀으로 인한 세균 증식을 막으며 냉감 효과가 있는 손수건도 개발했다.

이 같은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돼 최근 서울 C 사학 재단에 마스크, 손수건(35㎝x35㎝, 항균성·냉감 기능)을 세트로 공급하는 등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사용하기 편하며 안전한 마스크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고향 어르신과 후배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