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지난 5일 발생한 충북 청주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불이 났던 청주시 서원구 한 아파트 안방에서 인화물질이 뿌려진 흔적이 발견됐다. 인화물질이 담긴 페트병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원인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오후 7시 50분쯤 발생한 이 불로 남편 A씨(60)가 숨졌고 아내 B씨(59)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안방 화장실 안에서 숨져있던 A씨의 기관지에서는 그을음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불이 나기 전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4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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