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조형미술관에서 박수용 조각전 'Neo 山水'를 열고 있다.
 

 모산조형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자연을 향한 관조와 동경을 주제로 활동해 온 박 작가를 초청, 마음 속에 흐르는 소박함과 자연 회귀 본능을 매끈한 대리석에 담은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완만한 곡선의 산세와 연못, 차가운 돌 위에 자리 잡은 소나무 한 그루 등 작가의 작품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다.
 

 차가운 물성의 재료들을 유연하게 만드는 방법은 작가만의 과감한 생략과 무한한 확장과 같은 회화적 표현 방법을 통해 구성된다.
 

 자연으로의 예찬과 동경의 심상은 여백의 미를 통해 사유의 폭을 확장시켜 관객에게 여운을 남겨 작품에 대한 잔상이 오래 가도록 유도한다.
 

 임호영 관장은 "코로나19로 인간의 삶이 단지 인간들끼리 만의 삶이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요즈음 생명 예찬과 순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모산조형미술관(☏ 041-933-8100)에 문의하면 된다.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된다. /보령=방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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