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 등 협력센터 구축 선포 예정
"공동 협약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기대"

충북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4일 청주시와 지역 7개 대학(충북대, 한국교원대, 청주대, 서원대, 청주교대, 충북보과대, 충청대)이 참여하는 '고교 학점제 선도지구 교육 협력센터 선포식'을 열고 지자체, 대학과 함께 고교교육 혁신을 위해 공동협력 방안 모색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식을 유튜브로 방송하면서 각 학교의 건의사항 등도 접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 사업을 통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교과특성화학교, 고교교육력도약 프로젝트 운영 등 단위학교 고교학점제 도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개선 사업을 통해 학생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청주시는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단위학교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역 학교에 대한 대응 투자, 학교 간 교육과정 개방·공유를 위한 학생 통학 여건 조성 및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 등 지역의 미래인재 육성에 힘쓴다.

15일에는 오송고에서 고교 학점제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한 권역별 학교 간 자율 협의체가 예정돼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려면 인근 학교들이 협력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충북 도내 고등학교를 13개 권역으로 묶었다. 

오는 17일에는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의 전문가들이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을 컨설팅한다.

도교육청은 교육청-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동학사 운영 모형도 개발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에 맞춰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2022년부터 시범 운영한 뒤 2025 전면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청주를 충북지역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14개 강좌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104개 강좌, 청주지역 연합 공동교육강좌 7개 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충북교육이 교육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하고 아이들을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일과 맥이 맞닿아 있다"며 "학점제 공동협력 협약을 계기로 아이들의 꿈이 더욱 풍성해지고, 새로운 미래 교육을 만들어가는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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