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올 여름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기상청 전망을 인용해 올 여름 기온은 지난해보다 0.5~1도 정도 높고 폭염일수는 20~25일(2019년 13.3일), 열대야일수는 12~17일(2019년 10.5일)로 지난해보다 늘어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더위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의 폭염피해 예방에 적극 대응한다.

우선 '저소득층 폭염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밀착형 민·관 협력체계를 확립한 군은 지난 17일까지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거동불편 장애인, 노인, 기초생계급여·기초의료급여 수급자·차상위 계층 등을 대상으로 △주거형태 △냉방기 보유 및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하는 '폭염 취약계층 일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군은 조사 데이터를 근거로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방문간호사업 △위생돌봄(목욕·세탁) △주거환경정비 △방역 등을 진행하고, △여름이불 △돗자리 △쿨토시 △쿨조끼 등의 냉방용품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읍·면 사례관리담당 공무원·복지반장·노인복지관 생활지도사·노인일자리사업 노노케어 참여자·행복지킴이 등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군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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