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게이트볼장 등 19곳

[영동=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위기로 임시 휴관했던 공공시설의 운영 재개를 위한 방역 준비에 분주하다.

29일 군에 따르면 경로당, 복지관,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단계별로 운영 재개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개방하는 문화체육센터, 실내테니스장, 탁구장,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 19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지난 27일부터 실시해오고 있으며, 모든 시설 내에 손 소독제와 출입자 명부를 비치 중이다.

특히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운영 재개에 대한 준비가 한창하다.

군은 다음 달 3일 경로당 345곳, 노인복지관 1곳, 장애인복지관 1곳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무더위까지 시작되면서 외부활동이 어려운 어르신이 시원한 쉴 곳을 요구하는 데다 장애인의 가정 돌봄 부담도 가중돼 복지시설 재개가 시급한 상황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다.

경로당 운영 재개에 따른 방역소독, 방역물품 비치, 운영시간 등 방역계획도 수립했다.

경로당 내 식사는 허용하지 않은 채 무더위쉼터 기능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이용 인원은 20명 이내로 한정하며, 이용 인원이 많으면 격일제 또는 요일별로 인원을 분산해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각 경로당 노인회장을 경로당 관리자로 지정해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도 다음 달 3일 운영재개를 앞두고 방역소독은 물론 체온계, 손 세정제, 출입자 명부 등 방역물품 비치에 분주하다.

군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만큼,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군민은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며 “군민이 안전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8일 코로나 영동1번 확진자 상황종료 후 청소년수련관, 지역자활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 공공시설을 단계별로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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