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정지용문학관을 찾는 내방객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부채 시어 담아가기, 지용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여름방학 맞이 문학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문학교실은 이달부터 문학관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0차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거리 두기와 소수 인원 제한으로 운영하며 다 꾸며진 작품들은 선물로 제공한다.

‘부채 시어 담아가기’는 캘리그라피 전문 강사와 함께 정지용 시인의 시어들을 부채에 담아 지용의 시를 알리고, 어렵게 생각되던 시를 친근하게 접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용 석고 방향제 만들기’는 지용 시인을 형상화한 석고 미니어처 방향제에 정지용 시인의 모습을 직접 페인팅해보며 방문객들이 시인과 더 친밀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학관을 관람만 하는 곳에 아니라 체험하는 곳으로 만들어,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이 지용 시인의 시를 쉽게 이해하고 문학적 감성을 채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에도 43회의 문학교실을 운영해 1240여 명의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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