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07억, 30병상 규모…응급의료 기능 초점 2023년 ‘개원’

▲ 단양군보건소 전경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단양군보건의료원’이 내년 2월 착공된다.

2일 군에 따르면 당초 단양의료원 건립을 추진해 왔지만 거점병원 운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군은 사업비 107억5100만원(국비 20억, 도비 43억7500만원, 군비 43억7600만원)을 들여 현 보건소 옆에 8888㎡에 30병상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단양군보건의료원은 응급실 기능향상에 초점을 두고 기존 보건소 진료과를 흡수해 2023년 5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달 29일 단양군보건의료원 건축설계 제안 공모를 통해 ‘본디건축사사무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업체는 기본·실시 설계권(용역비 6억90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설계 공모에서 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응급의료에 중점을 두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제안했다.

군은 복지부 승인과정에서 사업비 축소와 보건의료원으로 변경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진료과목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본다.

류한우 군수는 “군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면서 “오는 2023년부터는 주민들이 지역에서 종합 의료복지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5년 4월, 응급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폐원을 하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이어져 왔다.

현재 단양군은 군립노인요양병원에 공중보건의 1명을 배치해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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