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인요한 전문의가 광주 5.18을 떠올려 먹먹함을 안겼다.

 

2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는 인요한 전문의가 출연해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회상했다.

 

이날 인요한은 항쟁이 한창인 1980년대 5월에 광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예과 1학년 때였다. 친구들이 조선대, 전남대에 많이 다녔다. 광주에서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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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시가 봉쇄됐을 텐데 어떻게 들어오셨느냐”는 물음에 “담양에서 바리게이트 처음 만나고 국도 타고 돌아서 또 차 세우고 걷는데 다 합쳐서 7군데를 거쳤다. 내가 일평생 큰 거짓말을 했다. 미 대사관 직원이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요한은 광주에 도착해 처음 목격한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이 광장에 꽉 차 있는데 아들이 총 맞고 죽었는데 어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오열했다. 거기서 뉴스위크 동아시아 특파원 앤드류 나고스키라는 친구가 나한테 통역을 부탁했다. 그래서 20-30분 안에 국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우리 공산주의 아니다. 폭동 아니다’고 3시간을 통역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은 “광주 사람들끼리는 5.18 이야기를 하는 게 금기시되었느냐”는 말에 “단어 자체를 꺼내기가 예전에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노윤호 또한 “지금에야 영화가 나오고 대중 분들에게 알기 쉽게 다가왔기 때문에 이야기 하기 편해졌다. 저희는 학창시절 광주 도청을 견학식으로도 많이 왔다. 이런 이야기들이 낯선 것이 아니라 당연시 하게 들었던 건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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