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0억, 10ha 규모에 자연생태관찰원·황금정원 등

▲ 단양수목원이 들어서는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군이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대강면 용부원리 일원에 ‘단양수목원’을 조성한다.

3일 군에 따르면 최근 힐링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령 옛길과 연계한 생태관광 사업으로 단양수목원을 조성, 새로운 관광 명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군은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용부원리 일원 10ha 규모에 희귀·특산 수종 숲과 자연생태 관찰원, 황금정원 등을 조성한다.

용부원리 마을은 국도5호, 36호선과 중앙고속도로 단양IC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소백산, 월악산국립공원과 근접해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의 수집·보관·연구가 가능하다.

군은 조성 과정에서 기존 수림의 원형을 보전하고 정원화가 가능해 자연친화적인 개발로 사인암,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주변 관광자원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군은 지난달 29일 용부원리 한지역사관에서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군은 이달 산림청에 공립수목원 조성사업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설계용역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전체 면적(781.06㎢) 중 82.3%가 임야인 군은 올 초 산림녹지를 활용한 치유, 관광, 휴양에 경제성을 더한 산림자원화에 중점을 두고 각종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선암자연휴양림에는 28억원을 들여 195m의 하늘 길과 전망대(높이 20m)를 추가로 보완하는 사업을 지난 6월 착공했다.

단성면 대잠리 일원에는 50억원을 들여 51ha의 면적에 치유센터, 명상 숲 등 여가·체험·문화 공간을 마련하는 ‘소선암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인 수목원 조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