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충북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 자녀 방과 후 그룹 수업을 하고 있다.

[옥천=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자녀 방과 후 그룹 수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수업을 지난달 25일부터 재개해 오는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방과 후 그룹 수업은 학교 이외에 학원이나 개인지도를 받지 못하는 청성·청산면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 자녀 16명을 대상으로 방문교육지도사가 기초심화학습과 정서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주 1회 2시간씩 토요일에 실시하는 수업은 청성면사무소 작은 도서관과 청산면 청소년문화의집에서 학년별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학년별로 정해진 문제집으로 기초심화학습을 다지고 독서 토론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로 만들어 간다.

청성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A학생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 수업이지만 선생님도 잘 가르쳐주시고, 수업도 재미있어 매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공경배 센터장은 “학습지를 통해 학업의 성취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서 지원을 우선해 지역의 전통문화체험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체험 등을 접목해 효과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연 주민복지과장은 “부모들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사업답게 다문화 가정에게는 경제적 지원을, 학생들에게는 최상의 학습환경을 제공해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