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국현 동문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국립 한밭대학교는 파나마에 있는 장국현 동문(Manzanillo International Terminal-Panama, S.A. 부사장)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방 출신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장 동문은 올해 64세로 1977년 한밭대학교의 전신인 대전공업고등전문학교 전기과를 졸업했고, 이후 국회사무처 기술직을 거쳐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다가 1998년 컨테이너 항구 관련 외국계 기업에 스카우트돼 파나마로 건너가 현재 해당 기업의 부사장에 올랐다.

장 동문은 본인이 퇴직하는 2022년 말까지 매 학기마다 2500달러를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아울러 전공이나 학과와 관계없이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도전적인 후배들에게 인턴십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혀왔다.

최병욱 총장과의 통화에서 장국현 동문은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모교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최병욱 총장은 "멀리 해외에서도 모교를 잊지 않고 큰 애정을 보여줘 고맙다"며 "기부의미에 맞게 적절한 곳에 장학금을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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