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오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한국과학기술원, 한밭대, 충남대, 우송대 등 지역 4개 대학과 연계해 '고교학점제 실현을 위한 교원 다(多)과목 지도역량 강화 직무연수' 11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선택과목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 실행 능력 제고를 통해 교육과정 다양화를 꾀한다.

특히 고교-대학-지역사회 연계 ONE-CLASS의 일환으로 대학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만큼,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해당 교과 전공 교사 약 176명을 대상으로 각 과정별 30시간으로 진행될 11강좌의 연수 프로그램은 우송대(전문교과Ⅱ 실무과목 바리스타, 양식조리, 제빵), 충남대(보통교과 교양선택과목 교육학, 심리학), 카이스트(전문교과Ⅰ과학계열 생명과학실험, 화학실험, 물리학실험), 한밭대(전문교과Ⅱ 실무과목 3D 모델링·프린팅, 드론 코딩, 드론 조종) 등이며, 연수비는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한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5월 이들 4개 대학과 '고교학점제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덕희 교육정책과장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교사 재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이 가진 강점과 고등학교 수요를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 및 인원 조정의 과정을 거쳐 실험 및 실습이 필요한 강좌 외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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