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단계부터 조기 방제 주력

▲ 6일 충북 영동군 공무원들이 유해 해충 없는 쾌적한 영동 만들기를 위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영동=이능희기자] 코로나19 예방 활동 모범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는 충북 영동군이 유해 해충 없는 쾌적한 영동 만들기에 꼼꼼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본격적 무더위 시작과 함께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파리, 모기 등 해충 박멸을 위한 집중 방역활동을 전개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군민의 감염병에 관심이 높고,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주택가 하수구, 물웅덩이 등 모기·파리 등 서식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의 지속으로 파리, 모기 등 여름철 감염병 매개체인 위생 해충 발생을 대비해 일찌감치 세심한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2억여 원의 예산을 조기 확보해 성충 개체 수 최소화를 위해 유충 단계에서부터 예방적 조기 방제를 하고 있다.

현재 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반을 편성해 방역취약지 101곳을 중심으로 휴일 없이 꼼꼼한 방역 감시체계를 유지 중이다.

지난 3월 유충 서식 가능지역을 파악하고, 하수구, 쓰레기매립장 등 취약지를 지정·분석해 적합한 소독 방법을 찾아 체계적인 방역 활동 계획을 세웠다.

수시로 각 읍·면 보유 중인 소독장비를 점검하고 있으며, 식약처에 등록된 살충제 1ℓ 672통을 구매해 읍·면에 배부했다.

오는 9월까지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등에 대비해 보건소 방역기동반 1개 반과 읍·면 11개 방역기동반이 인구 밀집 지역, 지하구조물, 풀숲 등을 대상으로 주 2회씩 가열 연막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주 1회 이상 하수구, 공중화장실, 하수구, 쓰레기매립장 등 모기 서식처에 휴대용 초미립자 약제 살포기를 이용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난해 설치해 호응을 얻었던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송담재와 송호관광지 등에 5대를 추가 설치해 진드기와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군민과 방문객의 건강을 챙긴다.

이와 함께 ‘일제 방역의 날’ 운영 등 주민 자율방역 참여를 유도해 민관이 함께 하는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군민의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더욱 꼼꼼한 방역활동을 추진해 군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원 매개체의 차단을 위해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감염병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산책로, 공원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을 추진 중이다”며 “군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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