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원인 파악해 거시적 시각으로 복구

▲ 조길형 충주시장이 6일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수해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 재발을 막는 복구작업을 당부하고 있다.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6일 집중호우 피해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복구작업을 당부했다. 조 시장은 이날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해 "장기적 시야를 갖고 움직여, 지금 진행하는 복구작업은 피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을 총동원해 하천·농로·주택 등 피해조사를 신속히 해야 한다"며 "기존 물길을 막거나 편법을 동원한 개간으로 공공의 피해를 본 사례도 빠짐없이 파악해 같은 사례 재발을 방지하는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에 예외를 둬서는 안 된다"며 "하천변 관광지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위험지역 출입을 확실하게 통제해 추가 피해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또 "복구작업에 투입되는 중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최대한 장비를 확보하라"면서 "주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을 우선으로 복구 순위를 명확하게 통일해 시민 신뢰를 이끌어야 한다"고도 했다.

 조 시장은 "피해복구는 신속하게 추진하되, 거시적 시각으로 완벽을 기하는 것도 못잖게 중요하다"며 "시민 이해를 구하고 잘 협조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는 이번 집중호우로 6일까지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 4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198명, 주택 102동, 도로 58곳, 하천 102곳, 농경지 520㏊, 산사태 47곳, 기타 42곳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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