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조정지댐도 초당 4500t씩, 탄금호 수위 안정적

▲ 수문 개방한 충주댐.

 충북 충주댐이 6일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초당 4000t으로 늘렸다. 충주댐은 이날 오전 11시 초당 3000t 수준이던 방류량을 늘려 11시 30분부터 초당 4000t씩 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 139.53m(EL)였던 충주호 수위는 오후 5시 139.14m(EL)로 내려갔다. 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는 홍수기 제한수위인 138.00m(EL)까지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다.

 충주댐 방류량 증가로 탄금호 유입량이 늘면서 하류쪽 충주조정지댐도 방류량을 초당 3400t에서 4500t 수준으로 늘렸다.

 조정지댐이 충주댐과 괴산댐 방류량에 맞춰 방류를 조절하면서 탄금호 수위는 이번 장맛비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63m(EL) 안팎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충주댐은 중부권 집중호우로 유입량이 많아지자 지난 3일 6개 수문을 개방해 초당 1500t씩 방류를 시작한 뒤 4일 2000t, 5일 3000t으로 조금씩 늘려왔다. 그러나 유입량도 덩달아 늘면서 수위가 내려가지 않아 이날 방류량을 더 늘리게 됐다.

 충주댐은 최대 초당 1만6200t까지, 충주조정지댐은 초당 1만4800t까지 방류할 수 있다.

 수공 충주권지사 관계자는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초당 최대 7000t까지 방류 승인을 받았다"며 "향후 방류량은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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