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개그맨 김재우가 아기를 잃은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8일 재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아들을 잃은 사연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날 김재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오랫동안 아이가 안 생겼다.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 아들 이름은 김율이었다. 처음 불러보는 것 같다. 이 녀석이 7개월에 아내 배에 있을 때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자 싶었다. 아내를 꼭 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고 회상했다.

 

이어 “몸이 아파서 많이 버티지는 못했다. 하늘나라로 갔다. 다른 분들은 제왕절개를 하고 아이를 낳으면 산후조리도 하고 수술 회복도 하는데 아내는 그 과정이 없었다. 바로 아들 병간호부터 시작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 (사진=ⓒSBS)

그러면서 “다시는 울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를 보낸 후가 저희는 더 힘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관을 아내가 들고 제 차에 실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룸미러로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아내가 절 보고 웃어줬다. 본인 힘들 때 한 일이 날 보며 웃어 준거였다. 그때 다짐했다. 아내한테 많이 웃어줘야겠다고”라고 말해 진한 울림을 안겼다.

 

조유리는 “오빠가 나를 먼저 좋아해줘서 이렇게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됐지만 제일 고마운 건 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찾아주고 알아봐 줘서 고맙다”고 눈물 흘렸다.

 

한편 방송과 동시에 화제가 된 김재우 아내 조유리 직업은 은행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결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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