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김선경이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9일 재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선경과 신효범이 동요를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선경은 1954년 추억의 동요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선경은 “우리 집이 어려웠다. 동네 신림동 식품점 ‘경주식품’ 딸이었다. 식품점 안에 들어가면 방이 하나 있었다. 거기서 가족들이 다 잤다”고 말문을 열었다.

▲ (사진=ⓒSBS)

이어 “그러다 ‘누가누가 잘하나’를 나가게 됐다. 옷이 없어 옆집 양품점에서 옷을 빌려서 나갔다. 근데 옷이 기장이 짧았다. 그래서 노래 부르면서 계속 바지를 내렸다. 심지어는 반바지였는데 지퍼가 열린 줄도 모르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선경은 신효범과 즉석에서 화음을 넣어 동요 ‘등대지기’를 불렀다. 김선경은 1992년 데뷔한 1호 CCM 가수답게 안정적인 음정을 소화했고, 신효범은 32년 차 발라드 가수 다운 자태를 뽐냈다. 두 사람의 환상의 호흡에 송은영은 놀란 채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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