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에코 힐링 여행코스'…

▲ 대전시 대덕구는 10일 구청에서 2020 공정생태관광 여행가 양성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10일 구청에서 '2020 공정생태관광 여행가 양성 과정(심화)'의 수료식을 진행하고, 주민공동체 3팀에서 총 14명의 관광 분야 예비 창업자를 배출했다.

이번 과정은 수익성을 갖춘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멘토링 과정과 내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연 실습 및 일반 시민 대상 팸투어로 구성해 체계적인 기획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강생들은 지난해 공정생태관광 여행가 양성과정(입문)에서 관광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이수한 바 있으며, 이번 심화과정을 통해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주민공동체 3팀은 '아름드리', '소풍가요', '신탄진마술사' 등으로, 각각 대청호에서 서식하는 새들을 관찰하는 '대청호 새로운 여행', 이현동 두메마을의 농장을 체험하는 '녹색 팜스토리', 대청호 오백리길을 따라 인문생태 체험을 즐기는 '마술사와 Three Go' 등 여행 코스 상품을 개발했다.

한 수강생은 "우리 지역의 명소들을 알림과 더불어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뿌듯하다"면서 "향후 이 상품을 보완해 주민 사업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 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관광 프로그램들이 주민의 손으로 개발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개발된 상품들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에코·힐링' 여행 코스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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