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섭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기고] 김천섭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얼마 있으면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1910년부터 35년간의 기나긴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에게서 독립하여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매년 8월 15일을 '빛을 되찾다'는 뜻의 '광복절'이라 명명하여 잃었던 국권을 회복한 것을 국가에서 경축하는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영토와 국민은 있으되 주권을 빼앗긴 나라의 처지가 얼마나 비참했던가를 잠시라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일본의 잔악성에 대해 용서는 하되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후손들에게 되새길 수 있도록 민족의 정체성을 가르치고 더 이상 나라를 잃는 슬픔을 물려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일은 작고 쉬운 일부터 시작되고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며 민족의 얼이 깃들어 있어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게양하고 예절을 지키는 일 또한 나라 사랑의 작은 실천으로, 가정에서나 직장과 관공서 전국방방곡곡에 그리고 해외동포 근로자들께서도 국기를 꼭 게양하여 조국에 대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민이길 기대해 본다.

태극기는 삼일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과 같은 5대 국경일, 현충일(6월 6일), 국군의 날(10월 1일)과 같은 일부 기념일, 그리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날에 꼭 게양해야 한다. 국기는 오전 7시에 게양하며 내리는 시각은 3~10월엔 오후 6시, 11월~2월은 오후 5시로 정해져 있다. 국기가 심한 눈·비와 바람 등으로 그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달지 않는다.

태극기를 달 때는 태극기의 깃면이 깃봉의 끝에 닿도록 게양해야 하고 주택에서는 집 밖에서 보아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고, 아파트에서는 난간 중앙과 왼쪽에 게양하며 차량에 게양하는 경우 전면에서 볼 때 왼쪽에 게양하는 것이 정확한 위치로 태극기를 올바르게 달아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국기의 존엄성과 광복절의 의미도 후손들에게 바르게 알려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국가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민족의 독립과 진정한 광복을 위하여 일본과 총독부에 투쟁하다 옥중에서 젊은 나이에 매를 맞거나 모진 고문 끝에 병사하거나 사망한 것은 값지고 숭고한 희생인 만큼 독립 유가족들에 대한 각별한 예우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광복 75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 넋에 깊이 감사드리며  따라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성숙한 국민이 되고, 올해 광복절에는 전 국민이 스스로 태극기 달고 경축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든든한 국가안보의 첨병으로 새로운 세대들에게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고 안타깝게도 둘로 갈라진 현 우리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국민대통합을 통해 봉합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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