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군 단위 중 유일하게 농관원 사무소 없어

 충남 태안군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태안사무소'(이하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를 위해 범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군에는 충남 군 단위 중 유일하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가 없어 정부의 주요 농정시책인 △농산물우수관리(GAP) △농약허용기준강화(PLS) △무농약·유기농인증 등 변화하는 농정에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특히 대중교통 여건이 취약한 고남면 지역 등의 고령 노인들이 최대 70㎞ 떨어진 서산시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농관원 태안사무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군은 이달 초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번 주부터는 8개 읍·면사무소에서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지역 농업경영인회·새농민회·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43개 농어민 관련 단체도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하면서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가 범 군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과 건의서를 다음달 25일 관련 정부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충분한 만큼 지역 농업 발전과 농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충남도내 15개 시·군 중 농가 수(7089가구)·농업인구 수(1만4525명)가 11번째 규모(군 단위 4번째)에 경지 면적(1만4004ha)은 7번째 규모다.
 

 △농업경영체등록 1만912가구 △공익직불금 이행점검 8만2990필지 △원산지표시 대상업소 2825개소 △논 타작물재배 309농가 △농약안정성조사 141건 △농산물인증 108건 △공공비축벼검사 4355톤 등의 각종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농업규모가 커 농관원의 많은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천안·공주·보령·금산·서천·청양·홍성 등 태안보다 경지 면적이 적은 시·군에도 농관원 사무소가 있다.


 최근 3년간 신설된 12개 농관원 시·군 사무소를 봐도 농업규모의 표본이 되는 농가 수가 태안보다 많은 곳은 경북 청도군 한 곳 뿐이며 경지 면적은 모두 태안보다 협소하다. /태안=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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