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농업인 격려하고 도우며
농업·농촌 가치 의미 되새겨"

▲ 염기동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왼쪽) 등 관계자들이 농기계 수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농협중앙회는 오는 15일 개최 예정이던 창립 59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전국 동시 재해복구 일손돕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중앙회의 결정에 충북지역본부는 13일 도내 11개 시·군 전 지역에서 농협 직원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대상자 및 봉사단체 등 약 1000여 명을 동원해 수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청주시지부의 경우 농협청주교육원, 청주농협 고향주부모임, 법무부 청주준법지원센터 사회봉사대상자 등60여 명이 흥덕구 오송읍 침수농가 복구에 참여했다.

제천시지부에는 김태환 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40여 명이 축산농가의 피해현황을 살피고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영동군지부는 보은옥천영동축협 차량을 활용해 수해 오염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하고 진천군지부과 충주시지부는 이재민들의 가장 큰 생활고충 해결을 위해 이동식 세탁차량을 동원해 이불과 옷가지 등을 세탁 및 건조했다. 

단양군지부에서는 충북농협 농기계센터 기술자협의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4개 마을을 돌며 비로 손상된 경운기, 이앙기, 관리기 등 농기계 수리 서비스를 했다.

농기계 순회수리는 향후 복구상황과 기상여건을 감안해 피해지역을 순회하며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염기동 충북본부장은 "수해로 시름에 젖은 농업인을 격려하고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다시금 농업·농촌의 가치와 농협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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